둘째가 태어난지 벌써 9개월이 되었다.
돌이 되기 전에 아이에게 통장을 하나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도장이 없다.
첫째때는 산후조리원에서 탯줄도장을 만들었었는데
둘째때는 코로나 시국이라 아무도 산후조리원에 출입을 하지 못했으므로
탯줄 도장은 꿈도 꾸지 못하고 그냥 봉투에 마른 탯줄이 덩그러니 있게 되었다.
탯줄을 찾아 도장집을 찾아가 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탯줄도장을 하는 곳은 너무 과하게 거대한 디자인과 가격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을 하던중
귀여운 탯줄도장을 발견.
도장 본판을 배송받고 집에서 탯줄을 넣어 만드는 엄마표 탯줄도장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탯줄도장의 구성품은 이러하다
천천히 설명서를 읽어보니 어려울것도 없을것 같았다.
두가지 투명한 병이 있는데. 섞는다
면봉으로 골고루 섞는데 섞을때 기포가 발생하기 마련.
열심히 섞고 기포가 없어질때까지 그냥 놔두면 된다. (약 1시간)
열심히 섞고 기다리기~
함께 동봉되어 온 고래자개 모양 나무로 된 너무 귀여운 도장 가운데 탯줄을 정성 스럽게 넣는다
이렇게 마른 나뭇가지처럼 탯줄이 말라 비틀어져 있었다.
출산할때가 새록새록 생각나는 순간이다.
아..
경이롭다.
그리고 아까 놔두었던 액체를 가운데 구멍에 넣고 마를때 까지 기다리면 완성!
엄청 쉬워 보이지만 액체를 부울때 손이 덜덜 떨렸다.
압화를 살짝 얹고 48시간 기다리면 완성이다.
잘 굳을때 까지 건드리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괜히 건드렸다가 또 기포가 발생하고 또 기다리고 닦아내고를 반복했다..ㅠ
처음에 그냥 놔뒀어야 하는데~
48시간을 겨우 참아내고 드디어 굳은 액체.
완전 너무너무 귀엽고 마음에 든다
어서 은행가서 아이통장을 만들어야지!!
손수 만들었다는 생각에 이렇게 또 뿌듯할 수가!
아이가 크면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까. 하하..
오늘의 엄마표 탯줄 도장 만들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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